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읽다10

판결_카프카 단편선 판결 카프카 단편선 변신(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85)에 첫 번째로 수록되어 있는 단편이다. 몇 페이지 되지 않는 단편이지만, 단편이어서? 이해하기 조금 난해하여 제대로 읽은 것이 맞나 싶어서 몇 번 다시 읽었다. 아버지의 가스라이팅을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, 죽음 마저도 아버지의 판결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 이야기. 그런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외치는 대사가 "사랑하는 부모님, 난 당신들을 항상 사랑했어요." 라니, 맙소사.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하지만, 자식에게 부모는 세상 그 전부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. 아이를 생각해보면,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.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자식은, 어른이 되어서까지도 부모가 전부인 것 같다. 2021. 9. 19.
달러구트 꿈 백화점 작년부터 베스트셀러에 올라가 있는 건 봤지만, 표지와 제목에서 뿜어져나오는 느낌상 읽지 않았던 책. 일전에 상무님께서 읽었다고 하셨던 책이다. 그러나 그 상무님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셨던 모양인지 그냥 허허 웃으시며 말을 아끼셨었다. 아이디어는 참신한데 글을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스토리가 허술한 책이라 느꼈다. 그냥 가볍게 읽기 좋은 책?일 수 있지만, 나에게는 그마저도 시간이 아까운 책이었다. 그래도 이정도 스토리텔링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다니. 하는 생각이 들었다. 심지어 2편도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던데, 무엇에 그렇게 다들 열광하는지 너무나 궁금한 책이다. 2021. 9. 19.
부의 감각_댄 애리얼리, 제프 크라이슬러 아~~주 예전에 댄 애리얼리의 '상식 밖의 경제학' 책을 재미있게 읽었었다. 원서 제목은 더 맘에 든다. Predictably Irrational 무슨 책을 읽을까, 전자도서관을 훑다가 발견한 낯익은 이름(댄 애리얼리)이 보인 덕분에 고른 책이다. 지금보다 훨씬 어렸을 때 상식 밖의 경제학 책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그런지, 요즘엔 이런 부류의 책이 흔해서 많이 읽어서 그런지, 그 때 만큼 와~ 하는 기분은 들지 않았지만, 그래도 여러모로, 딱히 부, 돈, 뭐 이런 것들과 관계 없이 회사에서 업무하는 방식이나 누군가의 업무에 대해 평가하는 방식, 평가요소과 연계되서 느끼는 바가 있었던 책이다. 와닿았던 내용을 정리해 본다. * 사람들은 흔히 동료나 이웃의 행동을 보고, 즉 그들의 집과 자동차, 휴가여행을 .. 2021. 4. 29.
숫자 울렁증 32세 이승환 씨는 어떻게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가 됐을까(이승환) 재무제표가 낯설지 않은 나지만 그냥 어떤 내용인가 궁금해서 전자도서관에서 빌려서 본 책. 쉽게 쓰여져 있어서 그냥 대강 훑어보는 방식으로 후딱 읽었다. 재무제표가 매우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보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. 2021. 1. 28.